편백나무 키우기 : 얼마전 식목일을 기념으로 편백나무를 구해왔습니다. 사실 올해는 더 이상 더 키우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도저히 편백나무에게 마음을 빼앗긴 것이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편백나무
편백나무하면 떠오르는 말이 피톤치드입니다. 편백나무는 세균 및 항균, 살균 작용이 뛰어나면서 각종 웰빙제품으로 재탄생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히노끼라고해서 일본에서는 최고급 내장제로 사용되는데, 목욕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히노끼탕으로 우리들이 많이 알고 있죠.
#히노끼탕 ㅣ 국민일보출처
편백나무의 피톤치트는 천연 항균물질이 많이 함유되어있어서 살균작용이 뛰어날뿐만 아니라, 내수성이 강해서 물에 닿으면 오히려 고유의 향이 진하게 퍼져 잡냄새를 잡아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편백나무는 씨앗을 통해서 가꾼다면 내가 씨앗부터 키운 것이 나무가 된다는 보람이 엄청나게 큽니다. 하지만 씨앗부터 키운다는 것을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릴적 강남콩 씨앗을 심어서 키웠던 것처럼 모든 식물이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잘 크진 않습니다. 그만큼 환경과 주인의 적절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죠.
#편백나무묘목
그래서 편백나무 묘목을 구입을 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길이는 약 3개 타일크기입니다. 한타일당 약 25cm정도 하니 약 75cm 이하정도 사이즈입니다. 저 정도 사이즈면 1~2년생 묘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판매 당시 2년생 묘목이라고 하긴 했어요.)
편백나무 묘목 가격은 저렴한 편입니다. 판매처에 따라 다르겠지만 위처럼 1~2년생 묘목의 경우 2,000~5,000원 이내 가격입니다. 참고로 위 묘목은 1포트가 아니라 3그루입니다.
편백나무를 화분에서 키운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편백나무는 키가 곧게 뻗은 큰 나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서 키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기 때문에 주로 산이나 마당, 대지가 있는 경우에만 심는다는 생각도 있으실겁니다.
#편백나무숲 l sns출처
하지만 집에서도 화분에 편백나무를 키우셔도 무관합니다. "키가 너무 커서 천장 높이까지 닿으면 어떻하죠?" 라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 계실텐데 일단 그만큼 키우고나서 걱정하세요. (팩폭)
물론 잘 키우는 분들은 천장에 닿을만큼의 성장을 보이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상당수가 그만큼의 길이까지 키우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것이 현실입니다. (본인은 그렇지 않다는 각오로 키워주세요.)
개인적으로는 화분은 모두 토분을 이용합니다. 토분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지만, 편백나무를 키울 생각을 하니 물줄 때 옮길 생각을 한다면 토분의 무게를 생각해야 합니다.
#편백나무화분에서심기
그래서 편백나무 화분으로는 플라스틱으로 결정했습니다. 마트에서 알맞은 화분 크기를 결정하는데 결정을 쉽게 못했습니다. 식물 결정처럼 화분 결정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식물의 집, 식물의 옷과 마찬가지이니까요.
#편백나무화분 고르기
또한 사이즈 결정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편백나무는 1~2년 이후에는 성장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보통 큰 사이즈의 화분을 구매합니다. 물론 너무 크면 수분 조절 등 여러가지 이유에서 좋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편백나무가 자라는데 1화분에 1그루 심는 것이 미관상 심플하고 좋습니다. 하지만, 편백나무가 서로 자라는데 있어서 경쟁도 하기 때문에 저는 1화분에 3그루를 심었습니다.
옛날에 형제가 많은 집보면 서로 잘 챙겨먹으려는? 모습들이 있잖아요. 그렇게 생각해보시면 좋습니다. 1화분에 홀로 키우는 것보다는 1화분에 여럿 키우면 경쟁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물론 혼자 영양분을 다 먹는 것보다 나눠서 먹어야하기 때문에 영양분도 충분히 줘야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편백나무화분
제가 구매한 화분에 아래 구멍이 1개 밖에 없기 때문에 여러개 더 뚫어주시면 물빠짐에 당연 좋습니다. 저는 구멍을 뚫을 수 있는 장비가 없어서 패스했습니다. 대신에 다른 조치를 취하면 되니까요.
#편백나무분갈이
마사토를 많이 넣는 편입니다. 일반 배양토에 비해 영양분은 적을지 모르나, 물빠짐에는 마사토를 많이 넣는 편이며, 자갈 및 돌을 하단에 많이 넣어주시는게 아무래도 물빠짐에 좋기 때문에 뿌리가 썩는 상황을 피해갈 수 있겠습니다.
#편백나무심기
3그루를 1화분에 심으려고 하니 쉽지가 않습니다. 누가 좀 잡아주세요. 각 편백나무 뿌리들을 일정한 간격을 두고 심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대지에 심는 편백나무는 더 적정 간격을 두고 심기 때문에 화분에서 키우는 편백나무는 더 치열한 영양분 싸움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편백나무묘목
야밤에 편백나무 심기 뚝딱했습니다. 막 심은 편백나무는 혼자서 지탱하고 서 있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지지대를 같이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대신에 지지대 때문에 부상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세요. 눈에 찌르면 정말 큰 일 납니다.
#편백나무지지대
너무 보기 휭한가요? 눈에 찌르는 것보다는 좋을 것 같습니다. 대신에 더 예쁘게 위 꼭지를 꾸며도 좋아요. 다르게 꾸민 모습은 다음에 보여드리겠습니다.
#편백나무키우기
편백나무 집에서 화분으로 키우기 너무 크진 않을까 걱정도 될 수 있지만 내가 정말 그렇게 키울 수 있느냐도 중요합니다. 저는 이번 편백나무를 키우는 기회로 마당 있는 집으로 가야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산도 있으면 더 좋구요. 앞으로 편백나무 이야기도 함께 넣어보겠습니다.
율마 키우기 물주기 위치 (0) | 2020.01.09 |
---|---|
장미허브 외목대 분갈이 식용 등 모든 것 (0) | 2019.12.20 |